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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타기 1.추워질 때마다 다시 까먹지만. 날씨가 조금만 덜 추워진다 싶으면, 아주 조금이라도 춥지 않은 느낌의 공기가 들어올 때면 --- 숨이 턱턱 막혀서 여전히 봄인가, 삼월인가, 슬픈가 싶다. 내가 아직 봄을 "탄다" 싶게 마음이 힘든 것도 싫지만 좋고, 다행이고 하다. 요새는 회사에서도 에너지가 예전같지 않고 이게 햇빛을 더 보고 싶은 건지 아니면 햇빛을 더 보게 될 거 같아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다. 2. 올해의 목표는 너무 유명해서 실제로는 제목밖에 읽은 게 없지만, 안 읽었다는 게 나 자신도 잘 안 믿기는 고전 문학들을 꾸준히 읽는 것이다. 올해의 다짐을 마지막으로 남겨 놓기 좋은 2월에 --- 3월이 되어야 진정한 새학기, 새해니까 --- 다시 다짐해 본다. 내년의 김아라는 과연 어떻게 말할까. 언.. 2017. 2. 21.
의도가 있는 시간 쓰기 오늘 기획파트 세미나에서,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주제로 팀장님의 발제가 있었다. 1만 시간을 투자하게 되면, 그 분야에 웬만큼 뛰어난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로, 노력인가 재능인가 등등의 이야기와 함께 1만 시간이 단순한 1만 시간이 아니라 "의도가 있는" 1만 시간이어야 한다는 말들을 나누었다. 단지 시간만 많이 보내서는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목표와 목적을 가지고 집중해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요새 페이스북 피드에서 종종 "공부법"에 대한 이야기들이 지나가서 몇 번 본 적이 있다. 거기에서도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명확하고 구체적이며 세부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세부적 목표를 세움에 있어서 더욱 중요한 것은 내가 정말 그 세부 목표를 실제.. 2017. 2. 3.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저녁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저녁에 남긴 글을 봤다.사실 오늘 아침에 출근을 하며 쓰고 싶던 이야기가 있었는데 조금 더 선명해지면 이야기 하기로 한다. 아래는 하와이에서의 두 가지의 이야기 1.하와이의 마지막 저녁. 우리의 짧지도 길지도 않았던 신혼여행의 마지막 밤이다. 신혼여행은 그냥 여행과는 달리 우리의 인생에서 계속해서 이야기하게 되겠지, 싶다. 하지만 이런 특별한 날들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함께하는 일상의 날들이 특별한 날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더 많이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특별한 날들이라고 해서 상상할 수 있는 행복 이상의 마음들이 쏟아지지 않는다. 주례해주신 연상킴 선생님도 비슷한 말씀을 해주셨던 것 같은데. 주 내용은,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행복하라는 것. 이제 우리의 집이된 곳에서 빨래를.. 2016. 12. 9.
11/1 이날 오픈하는 것들이 정말 많은데, 무사히 잘 끝나면 좋겠다. 2016. 10. 17.
ㅅㅌㄹㅅ 스트레스라고 발음해 버리면, 진짜 스트레스가 되어버린다. 다 잘 하고 있는 것 같다가도, 마음 같지 않아서 힘든 순간들이 있다. 2016. 10. 15.
좋은 사람 좋은 사람에 대해서 생각한다. 좋은 사람. 좋은 사람은 누구인가. 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가. 이타성이 뚝뚝 떨어지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의 나는 이타적이고 싶지 않아서 노력하는 인간 같다. 사실 상상 속에서 가득한 뒷통수에 대한 공포로 빙글빙글 돌며 걸어가고 있는듯. 2016. 9. 27.
마음 마음 같은 것들 중 굉장히 사소하게 마음 같지 않은 것이다. 정말로 사소한 거지만 왠지 마음이 자꾸만 그러는 게 그러면 안 되는데 자꾸 그러고 만다. 마음이 좀 나아지면 좋겠다고. 2016. 9. 18.
준우투어 BI ​ 준우투어 BI (하나투어st) 요근래 내가 한 일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일. :P 2016. 8. 30.
위로 위로에 서툴다고 생각하면서, 그냥 그 핑계로 공감의 에너지를 안 쓰는 건 아닌지. 건널목 앞에서 다짐했던 스무살이 너무 아련해지지 않게. 2016. 8. 22.
필요에 대한 생각 1.데이터가 답은 아니지만, 데이터는 우리가 어떤 판단을 내릴 때 도움을 줄 수 있다. 서비스를 만드는 기획자이기에 앞서, 내가 해야되는 일은 어떤 이슈에 대해 어떠한 방향으로 얼만큼의 리소스를 투입하여 진행할 지를 판단하는 일이다. 이 일이 정말 "사용자"의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일인가, 의미가 있다면 얼만큼 왜, 의미가 있는지 - 또 의미가 없다면 얼마나 의미가 없어서 필요가 없다는 것인지 - 확인하고 판단해서 이야기해 주어야 하는 역할인 것이다. 이러한 일이 내가 진행하고 있는 일에 대해 가치를 부여하는 일이 될 것이고, 이런 일을 통해서 내가 함께 일하는 다른 사람들의 역할을 부각해 줄 수 있는 것이다. 더 먼저 처리해야 되는 것들 앞에 가만히 있었던 시간들을 생각하며. 이제는 조금씩 다른 눈을 .. 2016.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