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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 잘 놀기 위해서는 집에 꼭 충분히 있어야만 했던 나는, 아주 훌륭한 집순이였는데 요새는 자꾸 밖에 나가고 싶은 사람이 되었다. 아이가 아주 작을 때는 그냥 집에만 있어도 괜찮았는데, 요새는 집에만 있으려고 하면 왠지 미안해지고 어딘가를 가야할 것 같은 기분이다. 눈을 똘망똘망하게 뜨고, 내가 하는 손짓이나 말을 따라하려고 하는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더 재미있는 걸 보여주고 싶다. 집에 있으면 자꾸만 집안일을 하게 되니까. 나가면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부지런히 챙겨 나가야 하는 수고가 있지만, 그래도 함께 나가서 햇빛 쬐고 노는 것이 기쁘다. 2019. 8. 6.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어마어마하게 나아졌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분명히 달라지고는 있다. 영어는 그저 꾸준히 설거지처럼 할 뿐. 너무 애쓰지도, 안 하지도 않으면서. 2019. 6. 15.
줌바 이번 주 월요일에 처음으로 학교 헬스장의 줌바 클래스에 갔다. 체력을 위해 운동을 해야겠다 생각하며, 어떤 운동을 할까 고민하다가 줌바가 무엇인지 유튜브로 잠깐 찾아보고, 내 로망인 "방송 댄스"와 비슷한 것 같아서 선택했다. 나는 진짜 유연성도 없고, 춤을 출 몇 안 되는 기회(학교 체육시간, 입사 시 연수원)가 있을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소질이 별로 없다. 그런데 보아처럼 추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 수업은 7시부터 7시 55분까지 진행되는데 처음에는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그래, 지금 나는 14살 아이돌 연습생이라고 생각해보자!!!!!!'라는 엄청난 의지로 따라하려고 했다. 그러다 너무 힘들어서 도대체 몇시지 하고 시계를 봤는데 나는 너무 힘든데 겨우 7시 25분인 것이었다... 2019. 4. 25.
쓰기의 규칙 규칙을 정하는 건 지켜야 하기 때문에 힘이 들지만,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있다. 하루에 두 문장 씩이라도 쓰고, 주말에 네 문단 정도는 되는(블로그 기준) 글을 쓰는 걸 일단은 규칙과 목표로 한다. 보상은 스스로에게 하는 칭찬이며, 못 했을 시의 대가는 역시나 스스로에게 하는 격려다. 2019. 3. 27.
아구구구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누워있다 일어날 때마다 입에서"아구구구" 소리가 난다. 2018. 8. 3.
축 휴직 ​​​ 휴직 전 마지막 출근 날 주누가 휴직 파티 해줬다. 장미꽃 두 송이는 하나는 내 것, 하나는 쑥쑥이 것. 봉투 네 개 준비해서 하나 뽑으라고 하고, 덤으로 하나 더 뽑으라고 해서 3, 2번 뽑아서 신발이랑 오만원 당첨! 결국엔 1, 4번 선물도 줬다. 내가 성대한 파티(ㅋㅋ) 하고 싶다고 했는데 준우는 나름 이날 아파서 집에 일찍 가겠다고 연기도 하고 집에 도착해서는 내 전화도 안 받고 파티 준비를 했다. 퇴근하고 들어와서 집 깜깜하면 나 놀랄까봐 불 엄청 빠르게 켜고 준우가 등장. 씩씩하게 지하철 타고 잘 다닌 나에게 박수. 7호선이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휴. 고생했고 잘했다. :P 2018. 7. 3.
일요일 밤이 초조하지 않다. 낮잠을 두 번이나 잔 일요일, 밤이 초조하지 않다. - 휴직 기분 2018. 7. 1.
호의를 잘 받아 들이는 것 호의를 잘 받아 들이는 것에 대해서 생각한다. 당연한 게 아니라 감사하며 받아 들일 줄 아는 것. 2018. 6. 15.
불편하다 고 생각해서 더 그런 것일지, 자연스럽지 못한 것이 있다. 불편한 사람은 불편한 것인가 아니면 그냥 사람이 다 불편한 것인가, 생각한다. 안 불편한 관계가 그리운 시간. 캠브리지 가서 새친구 사귀면 좋겠다. 2018. 6. 7.
핫도그 50개 ​ 어린이날 선물 2018.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