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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매일

의도가 있는 시간 쓰기

by 두번째낱말 2017. 2. 3.


오늘 기획파트 세미나에서,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주제로 팀장님의 발제가 있었다. 1만 시간을 투자하게 되면, 그 분야에 웬만큼 뛰어난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로, 노력인가 재능인가 등등의 이야기와 함께 1만 시간이 단순한 1만 시간이 아니라 "의도가 있는" 1만 시간이어야 한다는 말들을 나누었다. 단지 시간만 많이 보내서는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목표와 목적을 가지고 집중해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요새 페이스북 피드에서 종종 "공부법"에 대한 이야기들이 지나가서 몇 번 본 적이 있다. 거기에서도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명확하고 구체적이며 세부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세부적 목표를 세움에 있어서 더욱 중요한 것은 내가 정말 그 세부 목표를 실제로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판단하는 것이다.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TASK를 "내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만큼" 책정하여 달성해 나갈 때, 비로소 진행 중 낙오하지 않고 최종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계속해서 지속적인 자기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했다.


목표를 세우기 겁이 나는 건 목표를 세움과 동시에 그 목표를 달성해야한다는 압박감 때문이다. 왠지 구체적 목표를 세우게 되면, 달성하였을 시 주는 명확한 성취감도 있지만, 그보다 더 불편한 감정인 미수행에 따른 좌절감이나 자괴감 등을 회피하고 싶은 기저에서 굳이 목표를 가시화 하지 않게 된다. 결국 성취감도 좌절감도 없이 일상을 살아가는 시간들이 쓱쓱 흘러가게 된다.


그렇지만 또 "잘하고 싶은 마음"은 여전히 계속 존재하니, 결국 이 불편한 계획 세우기를 드디어 해보려고 한다. 1년 뒤의 나를 기대하며. 오늘의 나를 기억하며. 꾸준히 잘 할 수 있길 바라며.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이 아니어도,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재능임을 믿으며. 



1. 운동


- 일 주일에 두 번 운동하기 

- 별도 이슈 없을 시에는, 운동을 귀찮다고 미루거나 하지 않기

- PT 시간 1순위는 6:30분으로 하며, 6:30분 운동 시에는 적어도 10분 전에 내려가서 스트레칭 하기


: 주로 화/목 

: 2016년 10월부터 잘 진행되고 있음 - 2016년 11월은 결혼으로 제외

: 다행이 근육량이 늘고 있음 (17/2/3)

: 운동을 의식적으로 할 것 --- 시간을 채우는 운동이 아닌, 운동을 위한 운동으로 할 것 (!) 



# 중간 점검

(03/22) 운동 잠깐 쉬기로 했다. 
(07/03) 동네에서 요가 시작




2. 독서


- 주 1권, 월 4권 읽기 (기본값)

- 장르나 길이 불문 

- 고전 등과 같이 양이 많은 책은 감안할 수 있음

- 읽은 책은 간단하게 한 줄이라도 블로그에 남길 것

- 출/퇴근 및 점심시간에 책 읽기 

- 자기 전 30분 책 읽기


: 아주 짧은 책이라도 월 4권 채우기 - 읽기를 위한 읽기도 인정, 숫자 채움에 대한 만족감이 있을 수 있음

: 최초에는 한 줄 씩이라도 적다가, 점점 글을 쓰려고 노력할 것 

--- 글을 너무 쓰고, 기억을 너무 하려다 보면 책 읽기 자체가 재미없어질까봐, 일단 "몰입"의 책읽기 위주로 진행


# 중간 점검

(03/22) 책은 아직까지 잘 이어지고 있음. 약간의 부침은 있으나, 오늘부터 새 책 시작. (안톤 체호프의 <사랑에 관하여>)
(06/18) 한 달에 4권은 못 미치고 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음 -- 3월에 시작했다고 쓴 안톤 체호프는 읽다가 말았지만 - <제인에어 1, 2>(읽음), <폭풍의 언덕>, <리어 왕> 을 읽었고 읽고 있다. 좀 더 읽어봐야지



3. 공부 (*** 구체적 계획이 필요하다 --- 결심을 더 세워라)


1) 영어 

- 출/퇴근 및 점심시간은 책읽기의 시간으로 할애 (짜투리시간 -> 독서시간)

- 언제 어떻게 영어공부를 하면 좋을까?

- 2월 중 영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짜기 ; 회사 지원 방법 알아보고 신청하기


# 중간 점검

(03/22) 2월에 회사 지원 방법 알아보고, 2월 중에 테스트까지 해서 월 20만원 지원 받을 수 있는 것까지 해 놓았으나 현재 학원을 다니거나 강의를 듣고 있지는 않음
(06/18) 06/08일 부터 팀원 두 명과 함께 사내 영어 회화 강의를 수강하고 있음 - 필요한 것은 복습과 영어에 대한 의지 - 매주 두 번 씩 하는 것인데, 힘내서 말을 많이 해보려고 할 것 



2) 통계

- 나의 로망(?)인 통계 잘하는 기획자

- 2월 중 통계 공부 방법 및 데이터 볼 계획 짜보기


: 통계 강의 및 책 읽기 (통계책 및 <벌거 벗은 통계학>)

: 매주 1일 GBI 데이터 확인하는 시간 갖기

: 매주 1개 데이터 리포트 확인하는 시간 갖기 


# 중간 점검

(03/22) 이런 다짐을 세웠었구나.........
(06/18) 통계는 잊고 있다......


3) 서비스 기획

- 매주 서비스 트렌드 파악하는 시간 갖기 (국내/국외)


# 중간 점검

(03/22) 이런 다짐을 세웠었구나.........222222
(06/18) 트렌드 파악 시간을 꾸준히 갖지는 못하고 있지만 - 좀 긍정적인 면을 찾아보자면, 프로젝트 하면서 요즘 트렌드를 열심히 보았고 5월 말에 캘리포니아로 Google I/O 도 잘 다녀왔음 -> 그리고 이 내용 + 골프존 소개 해서 연구실 랩미팅에서 발표도 했다 (6/17 목요일)


4) 스케치 

- 툴을 좀 더 다룰 수 있게되길 바라며 새로 등장 (06/18)

- 6월부터 박수석님의 스케치교실을 하고 있음 - 예전에 짼선임님이랑 같이 듣고온 것을 수석님도 듣고 오셔서 강의해주시고 계심


# 중간 점검

(06/18) 사실 복습이 필요해 --- ! 잊으면 안 되는데, 복습이 잘 안 되네 ...... 



4. 취미 생활 


1) 기타 + 음악 

- 남편과 함께 하기


# 중간 점검

(03/22) 피아노는 큰형님 댁에 반납하고, 요새 다시 기타를 조금씩 치고 있음
(06/18) 음악은 안 하고 있당


2) 손 글씨 쓰기 (일기 쓰기)


# 중간 점검

(03/22) 간헐적으로 진행
(06/18) ^______^ 아주 간헐적으로 진행


3) 골프 (--- 이것은 과연 취미인가 일인가?)


# 중간 점검

(03/22) 지난 주 토요일 (3/18) 남편이랑 회사 와서 9홀 쳤음
(06/18) 골프..가 무엇이지요...?




+ 더 더해질 것 

+ 더 구체화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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