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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정리 시차 적응 하느라고 시간을 많이 보냈던 1월.1. 영어- 매주 하던 도서관 ESL (화/목) - 미쉘과 튜터링 (월/수) - BPL 러닝 써클(월) - CPL class mates와 한 러닝 써클(수) - 옛 CPL 친구들과(이네사, 마커스, 앤 티쳐, 패티 티쳐) 함께하는 주 미팅(수) - Susan과 함께하는 러닝 써클(금)이렇게 많은 것들을 시도했고, 월, 수의 러닝 써클은 안 하기로 했다. 하루에 두 번 하는 건 너무 정신이 없어서 하루에 한 번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2. 이은이 활동- 월요일엔 BPL Early Literacy Playgroup @11:30 AM via Zoom - 화요일엔 BPL Clair 선생님의 Story Time @10:30 AM via Zoom - 수요일엔 BPL Li.. 2021. 2. 7.
괜찮아 2021. 2. 4.
한국 다녀왔다 - 미국에서 지낸 지 만 2년 정도 만에, 한국을 다녀왔다. 가서 자가격리 2주 하고 그 기간 포함해서 2달 반 정도 지내다가 12월 말에 다시 여기로 돌아왔다. 2020년은 많은 사람들에게 그렇듯 우리도 참 쉽진 않았다. 타지에서 아프면 병원도 쉽게 못 가는 거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면서 더 긴장했었지. 물론 그건 지금도 여전하지만. 그래도 무탈함을 감사히 생각해야하는 2020년을 겨우 보내고, 새 2021년을 맞이했다. 12월에는 특히 한국에서도 집에만 있었지만, 그래도 가족들을 만나고 가자마자 만난 몇몇 친구들 덕분에 마음이 많이 평온해졌다. 인간이 얼마나 인간을 그리워 하는지 알게된 2020년. 북적임이 지나가고 일상적인 이 셋만의 고요가 편안하게 다가온다. 다시 쌀을 씻고, 빨래를 돌리고, 틈을 봐.. 2021. 1. 8.
한 달 반 거의 한 달 반 정도 동안 별 이야기가 없었네. 기록하지 않으면, 정말로 매일 비슷한 요새의 일상은 절대로 기억할 수가 없다. 아침까지도 잘 놀고 산책도 잘 다녀왔는데, 갑자기 딸이 열이 조금 올라서 걱정이 됐다. 감기 걸릴 때 돼서 걸린 거지, 생각하지만 혹시 언제 추웠나(옷은 맨날 덥게 입혔다. "아이고 엄마가 너무 많이 입혔네" 라고 할 정도로)...먹을 걸 잘 못 챙겨줘서 혹시 면역력이 떨어진 건가..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도 다행인 건 축축 거리진 않고, 말 쫑알 거리면서 씩씩하게 놀아줬다는 거다. 내일 열 잘 떨어지고 신나게 놀 수 있길. 뜨거운 게 짠해서 안아서 "누구 딸?" 하면 "엄마 딸" 해주는데 너무 고맙고 아프니 안쓰럽고 그렇다. 아프지마 내 딸. 2020. 9. 27.
‪한국에 돌아가서 다시 회사에 취직하는 꿈을 꾸었는데(전직장), 다른 부서였는데 꿈 속의 내가 너무 기대하는 마음이라 신기했다. 안 해 본 일이지만, 알고 싶고 재밌을 것 같은 그런 마음. 오랜만에 그런 마음을 꿈에서라도 겪어서 깨고 나서도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다. ‬ 2020. 8. 7.
토마토 다섯 알 수확 토마토 다섯 알을 수확했다. 이상하게 시들어가는 토마토 나무지만, 다행히 열매를 맺어 주어서 고맙다. 2020. 8. 4.
행복한 시간 오늘은 남편이 출근한 날. 4일 가고 10일 쉬는 형태였는데, 50% 출근으로 올라가서 이젠 4일 가고 4일 쉬는 것으로 거의 일주일 생활과 비슷해졌다. 규칙이 중요한 남편은 평생 7일 기준으로 산 삶을 8일 기준으로 바꾸느라 시간표를 열심히 짰다. 어제 보니 재수생처럼 책상 앞에 시간표를 아주 깜찍하게 뽑아서 붙여 놓았네(ㅋㅋ). 남편이 출근을 하는 것과 안 하는 것 모두 생활의 장단점이 있다. 남편이 출근 안 하면 집에서 이은이를 둘이 돌보느라 좀 수월한 게 있는데, 또 집안에 온 식구가 있을 때는 집안일이 잘 안 되는 그런 것이 있다. 오늘은 이은이랑 둘이 가뿐히 있을 때 후다닥 빨래도 두 번이나 돌리고, 식기 세척기도 한 번 돌리고, 저녁 생각도 하고. 물론 커피도 두 잔이나 마셨다. 에너지가 필.. 2020. 7. 24.
바다 다녀왔다. 집에서 16분 거리에 있는 바다에 가서, 인생 첫 해수욕을 한 딸. 너무 좋아했다. 오는 길에 동네 랍스터집(허름한데 유명한 곳)에서 투고 해서 온 랍스타. 기다리는 동안 홀푸드 가서 맥주 사오고. 이사하기 전 집이랑 가까운 곳이라 늘 구경하며 먹어보자고 했었는데, 이사 가서 이제야 먹어 본다. 남편이 랍스타 무섭다고 나한테 잘라 달라고 해서 잘라주었다. 남편: 이상하게 못하겠어. 무서워. 저 더듬이 같은 것 좀... 나: 여보 랍스타가 왜 무서운 줄 알아? 남편: 왜? 나: 많이 못 먹어 봐서 그래. 잘 못 봤잖아. 남편: 아! ㅋㅋㅋㅋㅋㅋㅋ 저녁에 새우 먹을 땐 새우 더듬이 상관 없이 잘 먹더라 남편. 2020. 7. 22.
마음 모두에게 좋은 사람으로 있고 싶다는 마음을 접었다고는 생각하지만(생각하려 하지만), 실제로 누군가에게 좋지 않은 상으로 내가 남아 있다는 생각(짐작이지만, 보통 짐작은 맞다)을 하면 역시나 마음이 가라 앉고 위축 되는 것이 좀 그렇다. 2020. 7. 20.
아보카도 구이 + 시시토 볶음 # 사진은 나중에 핸드폰으로 추가해야지 #아파트에서는 요새 일주일에 한 번 씩, 다양한 행사들을 zoom으로 진행한다. zoom을 통해 진행하니 장점은 혼자서 잘 가기 어려울 것 같은 행사들도(아이는 남편이 봐야하니 보통 가족단위 행사가 아니면 참석하기가 좀 쑥스러울 때가 있는데), 쉽게 갈 수 있고 또 시간을 내기도 훨씬 수월하다는 것이다. 그림 그리기도 했고, 꽃 심기도 했고, 김치 담그기도 했고(외국인에게 코리안 김치 만드는 법을 배웠다), 어제는 캘리 그라피도 배웠다.오늘 기록하려고 하는 것은 채소를 이용한 요리 클래스 후기. 아보카도와 시시토(한국의 꽈리고추인듯)를 이용한 요리를 하는 클래스였는데, zoom이 아니었다면 모여서 하기 힘든 요리 클래스인데, 각자 집에서 각자의 레인지와 후라이판으로.. 2020. 7. 18.
블로그 새 단장 아주 완벽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책상 정리하고 새 마음 가지듯 새단장 했다. 2020. 7. 16.
딸 방 재정비 방 구조를 조금 움직여서(방에 있는 책상 하나를 패티오로 뺐다), 방 안에 넓은 공간을 만들었다. 방에선 잘 안 놀았는데, 구조를 이렇게 바꾸니 넓어져서 여기서 블럭 놀이도 하고 이것 저것 장난감 펼치면서 놀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밖에 안 어질러져서 내 마음이 훨씬 편함. 2020.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