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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상추 키우기가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 큰 화분 두 개 중 하나는 상추, 하나는 깻잎 심었었는데, 상추는 다 웃자라서 없애고 그 화분에 계란 판으로 키우고 있던 깻잎 새싹 꺼내다 옮겨 심었다. 쟤네들은 밖에다 두고 야생으로 키우고(상추 화분에 날벌레가 너무 많이 생김), 깻잎과 방토는 집 안에서 햇빛 출퇴근 시키며 키우고 있다. 한 달 조금 넘었는데 어디서 키운 게 제일 잘 자라려나. 2020. 5. 28.
『작은 아씨들1(Little Women)』(펭귄클래식코리아, 발표 년도 추정 1868~1869, 2011) - 루이자 메이 올컷(Louisa May Alcott) - 읽는 중 『작은 아씨들1(Little Women)』(펭귄클래식코리아, 발표 년도 추정 1868~1869, 2011) - 루이자 메이 올컷(Louisa May Alcott) 실로 오랜만의 독서 카테고리 업데이트. 전자책으로 을 읽고 있다. 한 권이라고 생각했는데, 1권이었구나! 1권의 반 정도 읽었는데, 꽤 재미있어서 읽고 싶어 하며 읽는 중. 그런데 막상 책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오면 유튜브를 보는 것이 약간의 아이러니. 이제 다시 부지런히 읽어 보아야지. (2020. 5~) 2020. 5. 27.
일기를 쓰자. 대단한 것이 생각나야 쓰는 건 아니어도, 일기를 조금씩 써보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 예전에 한 번 쓴 적 있던, 평범한 하루를 기억하고 싶은 특별한 하루로 만들고 싶다면, 그것을 쓰는 것이니. 얼마 전부터 큰 의욕 없는 무력한 상태가 조금씩 물들어 가고 있었다. 마음은 예민하고, 생활은 버거운 상태. 특별히 큰 불만이 있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이 잔잔한 일상들이 피곤하고 재미가 없는 느낌이었다. 이러니 운동도 더 안 하게 되고, 그러니 기운은 더 없고, 생산적인 일은 하고 싶지 않으니 그냥 핸드폰만 들여다 보고, 누워만 있고, 겨우겨우 해내듯 하루를 지내고 나면 허무하다. 조금씩 이 똑같은 날들을 적어보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오늘은 아침에 빵 구워 먹고 기운 없는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드라이브 .. 2020. 5. 25.
여름 겨우 봄 같은 기분이 들다가, 이제 조금씩 여름 같은 날들도 나오고 있다. 어제는 무려 28도. 그런데 오늘은 다시 바람 부는 9도라 집에만 있긴 했다. 그래도 다음 주부터는 20도 넘는 날들이 지속돼서, 조금 더 따뜻한 날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하루 하루 날씨가 10도 이상 변덕이 있는 곳에 있다 보니, 한국의 삼한사온은 정말 아주 매너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몇 주째 자가격리를 한 건지 세기가 어렵다. 3월 말부터 했으니, 두달 정도 되어 가는 건가. 어느새 하루하루 이렇게 보내는 게 익숙해 지기도 했는데, 역시나 답답하기도 하다. 작년 여름에 열심히 나다니던 걸 생각하면 무언가 꿈같고, 도서관 다니고 짐 다니고 마트 가고 산책 다니던 날들을 생각하면 정말 아련하다. 아쉬운 마음이.. 2020. 5. 25.
갈비찜 2020. 4. 8.
브라우니 2020. 4. 8.
카스테라 컵케이크 * 재료 / 레시피 계란 4개 올리고당 15g 소금 1g 설탕 130g 중력분 120g 베이킹파우더 2g 우유30g 식용유30g 1. 계란 노른자 4개 분리 + 소금 한꼬집 + 올리고당 15g 넣고 섞어 놓는다. 2. 계란 흰자 4개 머랭 만들기(뿔 될 때 까지) (모두 섞는 기계로) - 머랭이 잘 만들어 졌으면 분량의 설탕을 3번에 나누어 넣고 잘 섞이게 만들기 - 설탕이 어느정도 섞이면, 아까 노른자 섞어 놓은 것 3번에 나누어 넣고 섞기 3. 2번에 중력분 120g과 베이킹 파우더 2g 채 쳐서 넣고 살살 스틱으로 섞는다. 4. 반죽이 어느정도 되었다 싶으면, 우유 30g, 식용유 30g을 다른 그릇에 담아 두고 거기에 반죽을 조금 떠서 넣고 섞는다. - 그리고 나서 원 반죽통에 우유와 식용유가 섞.. 2020. 4. 7.
오랜만에 오랜만에 글을 쓴다. 한동안 무-지 쓰고 싶다가, 어느 순간을 넘어가니 그런 마음 자체도 안 들었다. 쓰고 싶은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지내고 싶은 것 같기도 한 아리송한 기분. 나중의 나는 분명히 지금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 하겠지. 기록하지 않은 순간들은 쉽게 잊혀질 거고. 그런데 또 이렇게 애써 기록하는 건, 사실 나중의 나를 위함 보다는 역시나 지금의 나를 위한 일인 것 같다. 지금의 내가 어마어마하게 과거를 궁금해하지 않듯. 미래의 나도 열심히 그때 그 순간을 기록하고 싶어 하며 살겠지. 그렇지만 역시나 나는 지금을 기록하고 싶어하는 나니까, 기록하려고 한다. 2020. 3. 28.
집순이 잘 놀기 위해서는 집에 꼭 충분히 있어야만 했던 나는, 아주 훌륭한 집순이였는데 요새는 자꾸 밖에 나가고 싶은 사람이 되었다. 아이가 아주 작을 때는 그냥 집에만 있어도 괜찮았는데, 요새는 집에만 있으려고 하면 왠지 미안해지고 어딘가를 가야할 것 같은 기분이다. 눈을 똘망똘망하게 뜨고, 내가 하는 손짓이나 말을 따라하려고 하는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더 재미있는 걸 보여주고 싶다. 집에 있으면 자꾸만 집안일을 하게 되니까. 나가면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부지런히 챙겨 나가야 하는 수고가 있지만, 그래도 함께 나가서 햇빛 쬐고 노는 것이 기쁘다. 2019. 8. 6.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어마어마하게 나아졌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분명히 달라지고는 있다. 영어는 그저 꾸준히 설거지처럼 할 뿐. 너무 애쓰지도, 안 하지도 않으면서. 2019.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