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 모두에게 좋은 사람으로 있고 싶다는 마음을 접었다고는 생각하지만(생각하려 하지만), 실제로 누군가에게 좋지 않은 상으로 내가 남아 있다는 생각(짐작이지만, 보통 짐작은 맞다)을 하면 역시나 마음이 가라 앉고 위축 되는 것이 좀 그렇다. 2020. 7. 20.
아보카도 구이 + 시시토 볶음 # 사진은 나중에 핸드폰으로 추가해야지 #아파트에서는 요새 일주일에 한 번 씩, 다양한 행사들을 zoom으로 진행한다. zoom을 통해 진행하니 장점은 혼자서 잘 가기 어려울 것 같은 행사들도(아이는 남편이 봐야하니 보통 가족단위 행사가 아니면 참석하기가 좀 쑥스러울 때가 있는데), 쉽게 갈 수 있고 또 시간을 내기도 훨씬 수월하다는 것이다. 그림 그리기도 했고, 꽃 심기도 했고, 김치 담그기도 했고(외국인에게 코리안 김치 만드는 법을 배웠다), 어제는 캘리 그라피도 배웠다.오늘 기록하려고 하는 것은 채소를 이용한 요리 클래스 후기. 아보카도와 시시토(한국의 꽈리고추인듯)를 이용한 요리를 하는 클래스였는데, zoom이 아니었다면 모여서 하기 힘든 요리 클래스인데, 각자 집에서 각자의 레인지와 후라이판으로.. 2020. 7. 18.
블로그 새 단장 아주 완벽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책상 정리하고 새 마음 가지듯 새단장 했다. 2020. 7. 16.
딸 방 재정비 방 구조를 조금 움직여서(방에 있는 책상 하나를 패티오로 뺐다), 방 안에 넓은 공간을 만들었다. 방에선 잘 안 놀았는데, 구조를 이렇게 바꾸니 넓어져서 여기서 블럭 놀이도 하고 이것 저것 장난감 펼치면서 놀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밖에 안 어질러져서 내 마음이 훨씬 편함. 2020. 7. 14.
비오는 날 기분 점심 맛있게 먹고 기분이 좋았는데, 남편과 딸 모두가 낮잠 자는 이 고요한 시간에 마음이 촵촵 가라앉았다. 이따가 튜터 쌤이랑 어케 얘기 나누지. 튜터 쌤께 한국 콘텐츠를 소개 시켜 주려고, 번역된 책 중 골라서 추천해 드렸는데, 읽었다고 했었는데!! 오늘 얘기하기로 했는데!! 놀랍게도 안 읽은 책이었다. 어젯밤에 부랴부랴 전자책으로 사서 읽었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나는 지금 어떤 거고, 나는 어떻게 될까, 이런 생각. 잘 하고 있는 거야, 잘 할 거야. 앞으로도. 2020. 6. 30.
이곳에 오기 전엔 이곳에 오기 바로 직 전에 너무 외로웠다. 살면서 친구 관계에 대해서 고민한 적은 당연히 있어도, 뭔가 사람을 사귀는 게 되게 어렵다거나, 친구를 만드는 거 자체가 두려웠던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그때는 정말 회사에서의 관계가 너무 어려웠었다. 누군가와 많은 걸 터놓고 말하는 것도 어렵고, 터놓는 것도 그렇고 아예 말 자체를 너무 아끼게 된달까. 마음이 맞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고 그저 외롭고, 무엇 보다도 재미가 너무 없었다. 일하는 재미 포함. 좋아하는 사람들이 거의 다 이직한 이후로, 마음 닿을 수 없이 그냥 시간을 보내는 기분으로 휴직만 바라보며 지냈다. 예전 트위터 보다 보니, 이런 마음들이 많이 쓰여 있어서 생각. - 집단에서 단 한 명 정도 마음을 잘 나눌 사람이 있다면, 조금 마음.. 2020. 6. 28.
두 돌이 되기 전 기록 23.5개월 정도 된 딸 아이의 지금은 어땠는지 기억하고 싶다. 돌이 2주 정도 남은 이은이는, 요새 하루가 다르게, 정말 하루가 다르게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부쩍 정신적으로 자라고 있다. 노래를 부를 줄 알며(반짝반짝 작은별, ABC song은 처음부터 끝까지 부르고, 다른 노래들도 음을 흥얼거리며 아는 부분을 말할 줄 안다), 많은 문장을 구사하게 됐다. 화장실 다녀 오면, "엄마 응가 쌌어?" 부터, "이불 덮어 줘", "베개 줘", "국물 맘마 줘", "이은이가 할 거야", "이은이 했어", "이은이 닫아", "이은이 닫았어", "혼자 할 거야", "아빠 공부해", "뽀로로 볼까?", "책 읽어 줘", "안 먹어" 등등등....구사하는 문장들이 조금씩 길어지고 있고, 시제 사용과 부정어 사용이.. 2020. 6. 26.
피크닉 며칠 전에 날 좋을 때, 도서관 앞으로(차로 4분 거리) 피크닉 다녀 왔다. 만두 데워가서 돗자리 깔고 세 식구가 먹고 이은이 낮잠 시간 맞춰 집에 왔다. 그렇게 열심히 다녔던 도서관인데, 오랜만에 가니 반갑고 또 못 들어가니 아쉽기도 하고. 이 쿼런틴이 끝나면, 이라는 생각을 잘 했었는데, 이젠 그 기대 보단 이 새로운 삶에 새롭게 적응하는 게 필요하고 맞는 것 같아서 새롭게 계획할 예정이다(왜냐, 요새 행복에 관한 유튜브와 기사를 좀 봄). 2020. 6. 26.
쿼런틴 장보기 코스코에서 560불 여보 우리 뭘 이렇게 많이 샀댜 - 혼자 장 보고 온 남편 들고 오느라 고생했어. 기념으로 한 장 찍어봤다. 원래 이렇게 많이 씩 안 샀는데(물론 코스코 갈 때 제일 많이 사긴 하지만), 쿼런틴 이후에 자주 안 가게 되니, 한 번 갈 때 이것 저것 몰아서 사고 모아서 가게 되어 이렇게 됐다. 잘 먹어 보자. 여기에 30롤짜리 두루말이 휴지랑 크리넥스 8개 더. 2020. 6. 23.
카레 오랜만에 별 비법은 없는, 우리집 스타일이 된 국물 많은 카레. 2020.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