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한동안 랩은 너무 춥고, 랩에 있으면 내가 너무 산만해져서 계속 기숙사 가고 싶다 생각했는데. 엄빠에게 '기각' 당한 후에도 못내 아쉬운 마음이 2층에 자리를 하나 마련하고 나선 좀 충족된 것 같다. 조용하고 따뜻한 곳에 있고 싶었는데, 2층은 온풍기덕에 정말정말 따뜻하고(약간 답답한 건 있지만) 조용하고! (타 과 사람들이 좀 이야기 할 때가 있지만 그래도 신경 쓰이지 않는다) 그냥 이 마음들이 다 충족된 것 같음!!! 옛날에 1학기 때 여기서 혼자 도닥도닥 거렸던 거 생각난다. 그땐 여기 화장실도 무서워서 정담이에게 찡찡거렸는데 ㅋㅋㅋ 즐겁게 하면서도 잘 - 해야지. 따뜻하니까 또 다짐. + 무언가 억울한 것인지, 알 수 없음 - 혹은 알려고 하지 않음 - 에 마음이 안 풀리고 있당. 점심에 먹은 게.. 2013. 11. 28. 2009년의 김아라야 2013년 가을의 김아라, 가 2009년, 2011년 김아라를 떠올리며. 2년에 한 번인가. keep going 2011년 6월 3일 오전 2:26 계속 가고 있다는 게 제일 중요하다. 뭐 곰곰이 생각해보면, 사실 나는 빠른 사람은 아니었지 않나. 빠르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은 스스로 더 잘 알지 않은가. ! 요 밑의 2009년 12월의 김아라 이야기를 읽으며 좀 괜찮아하기. #1. '최선을 다 하면 후회하지 않을 거야', '미련 없게 최선을' 이런 종류의 말. 요즘들어 생각하는 건데(그런데 음, 옛날에도 생각했을 수도 있겠다),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도 만약 결과가 그냥 그렇다면 (원하는 대로 나와주지 않았다면)미련이 남는 것 같다(찌질하리 만큼). 후회의 양은 열심의 정도와 어느정도 상관관계가 있을 수.. 2013. 11. 3. 말 말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2013. 10. 30. 자라고 있다 자라고 있다는 말은 언제까지 쓸 수 있을까 사실 계속 자라고 있는 것 같아도 2013. 10. 21. 껌 두 개 입 안에 껌 두 개 넣었더니 과장 좀 보태서(!) 한 가득이다. 귀찮다고 미뤄뒀던 일을 하나 했다. 하나는 아니고 반 정도. 다음 주에 완료해야지. 아프지 않고, 아름다운 생을 흠모한 적 있었다고 고백하는 심보선의 문장이 떠오르는 시간. 그런 생이 있을까. 그런 생이 과연 있을까, 하는 나름의 자기위안과 정말 그런 생이 있다면 나는 부러워 할 것인가 하는 궁금한 마음. 쓸 데 없는 생각 하지 말고, 내일 미팅준비 해야지. 깜깜하고, 랩에는 아무도 없다. 2013. 10. 10. 전학 한동안 랩에 전학 붐이 일었다. 여기도 졸업하는 거 어렵겠지....... 겁주기에 관련된 논문 써야겠지.............. 타학교에서 이수한 학점 인정 되나요........ 2013. 10. 10. 10월 10일 가을가을. 한글날, 청계천 근처의 스벅스벅. 2013. 10. 10. 매일매일 랩발제 생각하면 1학기 때부터 지금까지 도망가고 싶다. 이거 진짜 신기하게도 꾸준하다. 밤새 이렇게 만드는 것도. 논문을 미리 골라도 느리고, 급하게 골라도 똑같다....물론 심적인 부분은 좀 다르려나. 발표를 잘 준비하면, 발표하는 순간이 되게 즐거운데 우으어어어어 하고 준비하다보면 발표할 때 자꾸 순간을 모면하려고 한다. 발표생각하면 설레서 반짝반짝하던 김아라도 있었는데.....(1학기 김아라) 해야될 것들 순간순간 모면하며 살고 있는 건 아닌지, 반 보만 먼저 나가고 싶은데 딱 반 보 끌려가는 거 같다. 반 보면 다행인가. 자고 일어나서 하려고 누웠다가, 갑자기 안 되겠어서 다시 일어났다. 왜 이렇게 느린가 통탄하지 말고 집중해서 마무리하고 자야지. 푹, 자야지. 2013. 10. 2. 살고 싶은 모습 살고 싶은 모습이 많아야지. 살고 싶은 모습이 사라질까봐 걱정된다.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은지, 어떻게 생각하는 사람으로 커가고 싶은지. 나이들어도 계속 커가는 거 같아. 그래도 커가는 기분인 건 다행인 거니까. 마음을 좀 더 단단하게, 그리고 좀 덜 게으르고 부지런해지고 싶다. d가 "바쁜 사람 중에 좋은 사람 없다에 이어 피곤한 사람 중에 좋은 사람 없다."라고 이야기. 그러니까 피곤하니까 마음도 덜 관대해지고, 의욕도 줄어든다. 타인 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유연해지려면, 일단 몸의 피곤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회사에서 상무님이 왜 그렇게 몸을 챙기시는지, 그리고 우리에게 몸 챙기라고 하셨는지 알 것 같다. 사실 지금도 이런 생각 할 수 있는 건 지금 안 졸리고 덜 피곤하기 때문이지... .. 2013. 9. 16. 내일 나의 일을 잘할 것 내일 지나면 괜찮겠지 2013. 9. 10.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