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04 되고 싶은 것 이 무엇이었나. 미지근한 공기 속에, 아무 생각이 안 난다. 2012. 7. 29. 감정 1. 얼마 전 d에게 한 말이기도 한데. 프로레슬링은 다 짜여진 각본대로 하는 쇼라고 한다. 때리는 척과 맞아서 아픈 척. 그런데 여기에서 주의해야할 것은 맞는 사람은 아픔을 참으면 안 된다는 거다. 아픈 걸 참고 소리지르지 않으면, 안 아픈 거라 생각하고 더 과격한 액션에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아플 때 아프다고 소리지르는 게 필요해.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는 것. 이성복 시인의 어떤 시집이더라. 아프다는 것은 건강한 거라고 했다. 어찌 되었든 살아있음의 감각. 생의 감각이라고. 마음이야 어떻든 머물다 사라지는 것엔 속수무책인 이런 순간도 살아있음의 감각으로, 어찌보면 건강한 나인 거다. 오늘 자고 나면 난 괜찮을 거다. 아마도. 2. 며칠 전에 미나랑 복도를 걷다가, "나이 들어 좋은 건 뭘까"라는 .. 2012. 7. 25. 날씨 탓 하려 했는데, 맑아지고 있다. 다행인가. 2012. 7. 22. 인터뷰 끝 1. 아침 등굣길엔 사라지는 것에 전전긍긍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이렇게 얘기해도 그래도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은 정말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나는 잘 기억하는 사람이니, 진짜 많이 기억해야지. '아름다웠다' 보다는 '아름답다' 하는 사람 하고 싶다. 2. "학교 갈때마다 언니 생각이 많이 나요 지난번에는 전도벗이 말을 걸었는데 언니를 닮은거예요.................................. 저도 모르게 반가워서....... 언니 얼굴에 약한가봐요 제가 저도 모르게 계속 말함 신상 다 털렸어요" 이런 내용과 함께 아라언니 언제 출동하냐는 긴긴 메일을 받았다. 단문 세상에서 오랜만의 마음담긴 긴 메일이었다. 내가 누군가에게 좋은사람이구나 싶은 마음이 가끔 들면.. 2012. 7. 15. 다짐과 반성 아침에 다짐하고 종일 소진하고 밤에 반성하고, 또 내일 아침에 다짐할 거 생각하고 살고 있다. 망나닌가. 2012. 7. 11. am i ok? 괜찮으신지. 2012. 6. 7. 27.5 연구실에서 페이스북 하려고 집에 안 간 거 아닌데. 27.5도 지나가고 있다. 2012. 6. 7. 결혼식 1. 내 이름으로 청첩장이 오는 결혼식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것 중 하나일까. 점심과 저녁 모두 결혼식에 다녀와서 집에와서 완전 뻗었다...... 점심의 탁쌤 결혼식은 야외결혼식이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얼굴도 익었지만 즐거운 신랑과 신부의 모습을 보니 좋았다. 하지만 얼굴이 너무 뜨겁고 덥고 또 하지만 밥이 맛있어서 우리는 모두 다 참을 수 있었다..... 저녁의 우성 쌤 결혼식은 마음이 참 좋았다. 아름다운가게에서 함께 봉사한 우성 쌤은 나랑 용침 쌤에게 조근조근 늘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좋은 분 만나셨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정말 좋은 분 만나서 이렇게 결혼한다는 소식 들려주시니, 용침 쌤이랑 신나서 달려갔다. 예전에 감동 받았었던 것은 우성 쌤이 예전에 잠깐 집이 어.. 2012. 6. 3. 시간 필요한 시간을 생각해보면, 공부하는 시간 자는 시간 혼자서 생각하는 시간 일하는 시간 크게 보면 이렇게 인 것 같은데. 일하는 시간이 많아서 잠을 잘 못 자는데, 혼자서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해서 잠을 안 자고 이렇게 놀고있는데, 이렇게 되면 피곤해서 내일 공부를 잘 못 할 것 같고? .......... 제일 중요한 것은 적절한 일하는 시간과 적절한 잠인가. 잠을 잔뜩 자고 나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드니까. 모닝 수업의 중간발표도 지나가고, 회의도 잘 마치고, 숙제도 잘 내고, 내일 발표자료도 팀원 분들이 뚝딱뚝딱. 내일도 잘 보내고 나면 좀 괜찮을까. 서울에 못 갔더니 채소도 없고, 먹을 게 진짜 없어서 슬프다. 오이랑 양상추 먹고싶다. 2012. 5. 30. i'm here. 브라더네 집들이. 2012. 5. 27. 어떤날 주말에 집에서 아주 오랜만에 CD로 음악을 들었다. 듣다가 '나는 기록하고 기억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니까'를 오랜만에 떠올리는 포스트잇이 문득. 향뮤직, 이란 글자 덕에 또 오랜만에 스무살들(!)에 걷던 길들도 떠올렸다. 오랜만에, 오랜만에, 오랜만에. 자주 생각하는 거지만, 너무 많이 기억하려고 하는 건 좋은 걸까, 힘든 걸까. 으우우어으어어. 어찌 되었든 난 물론 열심히 기억하려 하겠지만. 2012. 5. 22. 김집순 김집순. 집순이놀이. 2012. 5. 14.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