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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전공이 뭐냐는 질문에 "국어국문학이요"라고 발음하는 순간을 좋아했다. 불완전한 아름다움을 알게 해 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문인 나의 전공에 감사. 나는 여전히 네가 세상에서 제일 아프고 아름답다. 우리를 ‘사랑’하시는구나 늘 깨달을 수 있게 표현해 주셨던, 사유하는 인간을 꿈꿀 수 있게 해주신 이화의 많은 선생님들께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엄마, 난 빠른 사람은 아닌가 봐.”라는 나의 이야기에 “괜찮아, 빠르지 않아도 돼.”라고 이야기 해 주시는, 늘 기다려주는 우리 엄마께도 진심을 담아 감사. '만나지 않았다면'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이렇게 완전히 불완전한 시간을 함께 했던, 이 시간 속에서 같이 헤맸던 고맙고 또 고마운 진심인 친구들, 감사합니다. 내가 김아라"언니"가 아닌 "김아라"언니 일.. 2011. 8. 27.
그림자 밥 먹고 나서.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8. 23.
하고싶은 말을 1. 하고싶은 말을 잘 표현하는 사람 하고싶다. 그러니까 말하고자 하는 바를 핵심적으로 탁탁 잘 말 할 수 있는 사람. 아 그러니까 이런 그러니까라는 말을 쓰지 않고 발표도 잘하고 그런 사람. 2. "하고 싶은 말이 없어질 때 까지 만이라도" 3. 내일 어쩌려고 또 이렇게 세 시가 넘었나요 4. 이번 주도 이렇게 가고 있구나. 2011. 8. 23.
밥도 잘먹고, 잠도 잘자는데. 밥도 잘먹고, 잠도 잘자는데, 뭔가 자기 전의 답답한 느낌이 푹 자고 일어났는데, 아침에 눈 뜨자마자 파팍 하고 이어지는 기분이 그냥 그렇다. 그렇지만 밥도 잘먹고, 잠도 잘잔다. 2011. 8. 21.
할 일 1. 할 일 읽고 싶은 것, 읽어야 할 것, 공부해야 할 것, 외워야 할 것, 써야 할 것, 마무리 지어야 할 것, 찾아봐야 할 것, 또 읽어야 할 것, 다시 또 써야 할 것, 보내야 할 것. 둥둥 떠다니는데 뭘 먼저 해야할 지 몰라서 아무 것도 안 하고 있거나 저기에 전혀 포함 안 되는 것을 했다. 2. 기억나지 않는 어떠한 결심의 순간 이후로 요즘 너무 많은 이야기를 쏟아낸다. 3. 블로그에 담고 싶은 글도 있지만, 손으로 꾹꾹 적어놓고 싶은 글도 있다. 늘 새 다이어리를 사면 좋아하는 시를 적어놓는 것. 마음에 드는 새 일기장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 스케줄러 형식의 다이어리는 올 해는 이제 그만........) 4. 어찌 할 수 없는 순간들이 지나가고 있다. 지금 생각나는 시는 심보선의 『슬.. 2011. 8. 14.
못잡고 그냥 흘려 보내고 있는 기분이다. 시간. 2011. 8. 13.
한 살 한 살 한 살 더 먹을 수록 위로 하는 것도, 위로 받는 것도 점점 더 조심스러워지고 또 서툴어진다. 예전의 이광호 선생님 말씀이었나, 위로가 필요한 이야기가 보이면 무슨 말을 하기 보단 가만히 한 번 더 읽어보신다고. 김연수 아저씨의 글을 이따 붙여 넣어놔야겠다. 근데 왜 김연수 작가는 꼭 김연수 아저씨라고 부르게 될까.........(......) + 아까 붙여 넣고 싶던 것. 김연수, 『세계의 끝 여자친구』(단편집) 작가의 말 중(316쪽). "나는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에 회의적이다. 우리는 대부분 다른사람들을 오해한다. 네 마음을 내가 알아, 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네가 하는 말의 뜻도 나는 모른다, 라고 말해아만 한다. 내가 희망을 느끼는 건 인간의 이런 한계를 .. 2011. 8. 11.
아. 잘하고 있는 거겠지. 어제 오늘 이틀 다 좀 힘들구먼유. 2011. 8. 11.
_ 1. (짠) 1번은 이제 비공개로. 2. (사진1 : 3기 예쁘다 예쁘다 해 주시는, 샘터 털보사장님과! 사장님, 현주, 재용오빠, 나. 사진2 : 일찍 가서 사진1에는 없는 3기 막내 지예, 현주, 나, 주철환 선생님, 재용오빠.) 어제는 '샘터 500호 기념' '주철환의 행복콘서트' 주철환 님과 함께 우리 털보 사장님도 주인공이신 거다. 나는 이 나이에, 게스트 분들께 선물을 전달하는 선물순이가 (일찍 도착해서 영광스럽게도 뽑힘) 되었다. 선물 드려야 하는 타이밍을 잘 모르겠어서 좀 어버버거렸지만..... 우리는 "여기에 오면 참 편안해요."라고 이야기 했다. 말로는 잘 표현 안 되지만. "언니, 무슨 말인지 알겠죠?" "응." 3. 아, 어제 주 선생님의 아들은 무대에서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잠들 .. 2011. 8. 9.
2011 봄 2011 3월. 개강 첫 주에 아주 빠르게 숙제처럼 다녀왔다. 나는 내가 여행을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는데, 곰곰 생각해보면 그렇게 말을 할 만큼 여행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었다. (대학교 1학년 때 엄니와 '당일치기' 경주가 대학시절 제일 멀리 갔다 온 곳) 정말 난 여행을 안 좋아하려나, 하며 방학 끝과 개강 사이의 적절한 시간을 겨우 찾아서 간 그곳에서. (저번 겨울방학엔 지금 생각하면 많은 것들을 했다. 매일 가는 토익과 스터디, GS25 대학생 마케터 8기 활동, SNS 운영단 미투데이 팀, 샘터 마지막 기사 작성, 아름다운가게 봉사.....그 때의 체력은 도대체 어디서 났었던 걸까.......) 예상했던 대로 나는, 집에서 아주 조금만 멀어져도 집생각을 잔뜩 하는 여섯시 내고향.. 2011.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