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지는 것.
물음표를 보면 자꾸 궁금해 해야하고,
마침표를 보면 더 이상 말을 못 하겠는 거.
느낌표가 많으면, 글인데도 불구하고 시끄러운 게 참 신기하다.
'야!'
와는 달리
'야!!!!!!!!!!!!'
는 너무 크게 들려.
언제부터 이렇게 읽게 된 걸까.
이런 것도 글자처럼 배우게 된 건지.
+
그런데 말들이 참 예쁘다.
요새 이런 낱말들을 빤히 보는 게 재밌다.
마칠 때는 마치니까 마침표.
쉴 땐 쉼표.
물어볼 땐 물음표, 느낌이 '짠'하고 오면 느낌표.
어디어디서 따왔을 때는 따옴표! 나는 따옴표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따왔기 때문에 따옴표라는 걸 얼마 전에 인지했다.
예쁘게 만들어진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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