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흐스삼 미팅을 가득 하고 들어와서 정말 피곤한데 잠을 못 잤었다.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셨던 건지, 피곤한데 잠은 안 오고 고생했었단 말이야. 게다가 계속 못 잤던 이유 중 하나는 오늘 아침 얼리모닝셔틀을 타고 다시 나의 갑을고시원으로 돌아가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아침에 버스타고 멀리 가는 것은 나에겐 좀.)
오늘 아침 잠도 잘 못자고, 아침에 대강 일어난 그대로로 일찍 나가려니 뭔가 심술딸이었다. 엄마가 가끔 셔틀타는 데까지 데려다 주셨는데, 오늘은 일찍이라, 너무 복잡해서 못 데려다 준다는 말에 사실 심술이 난 거였을 거다. (아, 내가 몇 살인데 이러는가 싶긴 하다...)
그래도 아-주 어렸을 때는 좀 더 떼를 썼겠지만 나는 지금 '네가 도대체 몇 살이냐'싶은 나이니까 어버버 다녀온다는 인사를 하고 나왔다.
셔틀을 타고 - 셔틀에서 거의 '워프' 급으로 졸았다 - 내려서 역시나 얼리모닝팀플이 끝나고 잘 도착했다고 전화하기는 왠지 좀 쑥스러워서(심술딸이었으니), 그래도 안 하기엔 또 내 마음이 좀 그래서 잘 도착해서 팀플했다고 문자를 했다. 엄니의 답장은,
"응 너무 완벽하려하지 말고 대충도 필요하대 뇌 건강상 피하지 말고 거리를 두고 수용"
이렇게.
잠, 잠, 잠.
아. 심술딸 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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