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발자국 전 쯤에서. "저는 꾸준한 사람이에요." 할 수 있게 해준 곳.
여기서 만났던 너무도 좋은 분들 덕에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어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주 보던 손님들 얼굴도, 언제나 즐겁게 맞아주시는 김밥천국 아저씨도,
같이 토요오전을 함께했었던 활동천사분들도, 마음 가득 손 매니저님도 탁 매니저님도.
2년 동안 나의 토요오전이었던. 이번 상반기는 다 떠나보내는 것같다.
옛날에 가온이의 "매일 이별하고 살고 있구나" 에 "매일 만나고도 살고 있는 걸요."라고 했는데,
아 요샌 이별만 하고 사는 듯.
무얼 만나려고 이렇게 난 다 떠나보낼까.
그리고 이렇게 하나하나 다 마음이 힘들어서야 어떡합니까.
종이를 받아 나오는 데,
좀 쑥스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뿌듯해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고맙습니다.
잊지 않고, 늘 예쁜 분들의 예쁜 마음을 생각하며 살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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