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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매일

메타포

by 두번째낱말 2011. 10. 8.

단어의 주인은 없겠지만, 신형철 평론가는 '에티카'를 씀으로써 '에티카'를 가졌다.
물론 그는 '에티카'를 가짐으로써, 그 말이 주는 무거움만큼 그 말을 지키기 위해 문학과 더 많이 싸워야 될 것이다.
("싸우다"는 표현은 신형철의『느낌의 공동체』'책머리에'에서 참고)
그래도, 좋겠다. '에티카'는 '좋다'는 말의 애매함을 넘을만큼 좋은 말. 갖고 싶은 말.

스스로를 표현하는 좋은 단어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도 뭔가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 
좋은 말을 발견하게되면, 그 말이 '에티카'처럼 내가 닮고 싶은 삶의 지향까지 담을 수 있는 단어라면,
꼭 나의 단어로 만들고 싶다.  
각자의 메타포가 있는 작가들이 부러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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