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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매일

d야

by 두번째낱말 2012. 2. 20.


요새 생각하는 것에 대해 d의 말을 보고 또 다시 한 번 생각.
d가 "난 너무 잘 까먹는 사람이라 잊지 않으려고 적었어, 나한테도 다른 사람한테도."라고 했다. 

많이 기억하고 싶어서, 어떻게든 기록하고 열심히 기억하려 하는데, 이거 좋은 건지 잘 모르겠다. 그냥 요새 들어 이런 생각. 너무 많이 기억하고, 다 마음 쏟으니 매번 너무 힘든 거 아닌가 이런 생각. 그래도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이라는 것만으로도 꽤 좋은 거겠지? 

얼마 전에 트위터에서 흘려 본 건데, 어떤 유명한(.....외국인..사람)사람이 잘 잊고 건강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그랬다. 너무 많이 기억하는 것과 너무 많이 기억하려고 하는 것들이 어쩌면 더 오래 힘들게 하는 것일 수도 있지 않나, 생각.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나 열심히 기록하고 기억하고, 흐릿해지면 슬퍼하고 그러는 사람이겠지. 계속.  

아이고 그냥 생각이었다. 그래도 아주 소중했던 너의 그 순간들을 많이 오래 기억했으면 좋겠다. (맥락이랑 안 맞는 것 같지만, 그렇지만 정말로 이 부분은 오래 기억했으면 하는 마음인 진심. 오해 안 하리라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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