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줬다 뺐기
지난 연말 휴일부터 이번주까지 인터넷이 갑자기 안 됐었다. 기사님은 평일 낮시간에만 오실 수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토요일 오전까지 기다려서 오늘 드디어 고쳤는데, 기사님 오시기 전에 인터넷이 고쳐진다고 생각하니 설레고 기대되는 마음이 들었다.
나: 여보! 줬다가 뺐었다가 다시 주면 뭔가 감사하게 되는 거 같아. 그래서 가끔 줬다 뺐는 건가.
남편: 아니. 여보. 줬다 뺐으면 열받는 거지. 그리고 준 것도 아니고 내가 돈 낸 건데.
아........그런가....
요새 회사 조직개편 기간이라, 원래 하던 일이랑 연관이 먼 다른 부서에 배치 받은 분이 - 다시 면담 후 원래 하던 일로 돌아와서 갑자기 더 적극적으로 하는 것을 보고, 갑자기 일상에 감사하게 되는 것이냐며 웃었는데, 왠지 그 기분이랑 비슷해서 그랬다. 생각해보니 열받는 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인터넷 되니 이렇게 컴퓨터로 블로그도 하고 좋다.
2. 셀카
핸드폰을 보니 요새 내 사진을 찍은 셀카가 정말 없더라.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1차적으로는 그냥 요새 내 자신이 쩜 구리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는 것이고 2차적으로는 핸드폰 용량이 넘칠 것 같아서 사진 자체를 잘 안 찍는 것 같다. 사실 요새 거의 평창 선수처럼 까맣고 긴 패딩만 입고 다니고 머리도 못생기게 질끈 묶고, 얼굴도 건조하고 그래서 그런가 1차적 요인이 더 큰 것 같다. 후. 그렇지만 추위에는 예쁜 것이고 뭐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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