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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매일

날 것의 말

by 두번째낱말 2012. 11. 13.


날 것의 말이 떠오를 때면, 

그래도 조금 더 많이 생각하려고 한다. 한 세 번 쯤.

이게 정당한가, 나는 과연 마땅한가.


생각해보면 나는 마땅할리도 없지만, 마땅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또 마땅한가 물으면 갸웃거린다. 난 어쩔 수 없는 오이디푸스의 노래를 부르는 자인가.

정당한 가를 마음의 문제로 읽을 수 있을까.

숨막히게 보내고 있으나, 

얼만큼 앞으로 나가고 있는 건진 안 보인다. 

안 보인다니. 이것도 사랑의 나라일까.


앞으로 안 보이는 건 사랑의 나라라고 생각해도 될까. 

보이지 않는 것은 모두. 성립하지 않더라도 믿는대로 본다면 그게 사랑의 나라가 아닐까.


시간 지나가는 걸 바라만 보고 있는 건, 그리고 그걸 기다리는 건 내가 좋아하는 방식이 아닌 것 같다. 

내가 사랑하는 것과 내가 사랑하려고 했던 것들을 생각했다. 마음 많이 쓰고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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