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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매일

글쓰기

by 두번째낱말 2014. 2. 24.



1.

굳이 온라인 공간에다가 쓰는 이유는 뭘까. 공감받고 싶어서, 이해받고 싶어서, 내 마음 이렇다고 드러내고 싶어서.

온라인에다가 글쓰는 욕망에 대해 생각한다. 

물론 나도 생각해보면,

1) 공감받고 싶어서
2) 이해받고 싶어서
3) 말로는 못 하는 내 생각들을 이야기하고 싶어서 (이것도 이해 및 공감)
4) 보여주고 싶어서 

뭐 이런 것들. 

근데 요새는 좀 잘 못하겠다. 예전에는 페이스북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요샌 내 마음이 또 그래서 그런지 잘 안 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여기는 그래도 나 좋으다 좋으다 해주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니까. 예쁜 소리 들어도 두 세 번쯤 곰곰 생각하는 시기라, 신경이 쓰여서 차라리 안 하는 것일 지도.


2. 

사람들을 오래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나이들어가면서 점점 더 성숙해진다는 가정 하에, 내가 아직 미성숙한 인간이지만 그래도 한 해 한 해 지나면서 좀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서로 아직 부족한 사람일 때 기억보단 괜찮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옛날에 윤종신 아저씨가 인터넷에서 한 말인데, 세상에 알고보면 나쁜 사람 없다고. 다 알고보면 좋은 사람이라고. 근데 알 시간이 없다고. 그래서 그냥 좋은 사람이 좋다고. 

알 시간이 없다. 


3. 

오랜만에 2층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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