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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해빠진 독서

『여자의 습관』(다산북스, 2013) - 정은길

by 두번째낱말 2017. 1. 22.


1.

 『여자의 습관』(다산북스, 2013) - 정은길

- e-book


2.

책을 좀 더 적극적으로 읽으려고 생각하면서, 갑자기 그러기 위해서는 출퇴근 시간에도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도록 전자책 단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남편의 생일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yes24 의 전자책 크레마 카르타를 샀는데, 배송 후 가지고 논 지 한 시간만에 고장이 나서 다음 주에 교환 신청 대기중.


갑자기 이렇게 e-book 바람이 불어서, 마음 급한대로 아이팯2에 전자도서관 어플을 깔았다. 무슨 책이 있나 살펴보다가 보게된 책이 『여자의 습관』. (제목은 좀 그렇지만......)


3.

작년에는 결혼을 준비하면서 한 달에 얼마 저금을 하고, 내가 얼마 동안 그렇게 저금을 하면 최종적으로 얼마 정도가 모이겠다, 이런 생각이 있었다. 그렇게 결혼을 하고 작년 말 신혼여행 비까지 다 치르고 나서 살림을 하려고 보니 수입과 지출이 2명이 되었고, 각종 이벤트 비용이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바람에 감각이 전혀 없어졌던 것이다아. 이 책을 읽으며 세 가지 정도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1) 목표 정하기

나름 가계부를 쓰고 우리 가정의 현황을 파악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래서 우리가 둘이서 올해 어느정도로 생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늠이 없었다. 이 책의 글쓴이가 중요하게 말한 것은 "목표"를 정하기. 그래서 그 "목표"를 목적으로 다른 세세한 것들에 대한 짜치는(!) 욕망들을 없애거나 혹은 우회전략을 찾아 충족하는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2) 규칙 정하기

아무리 목표가 뚜렷하게 있다 하더라도, 생활을 하면서 들어갈 수밖에 없는 절대적인 소비가 존재하고, 또한 마음의 충족을 위해 선택하게 되는 경험적 소비들도 있다. 이런 소비에 대해서 전혀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규칙을 정해놓고 하자는 것이다. --- 예를들어 외식은 특별한 날일 때 한다. 승진, 생일 등의 경사. 추가적으로 갑자기 돈이 생기는 날은 외식하는 날이 아니다, 성취로 인한 것만을 인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식을 하고 싶을 때는 외식 하자고 한 사람의 용돈에서 해결한다와 같은 것. 


3) 지금, 당장 하기

나중을 위해 지금 당장의 욕망들을 조금 내려 놓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지금 그때그때 순간을 가능한 많이 충족하며 지내는 게 좋을까. 대비하지 않을 수도 없고, 지금의 행복을 매번 나중으로 미룰 수는 없다. 


종종 생각하는 것이, 왠지 우리 가정의 완전함은 나와 남편이 모두 다 정규 고정 수입이 생길 때라고 생각하면서, 구체적인 경제 계획을 그때로 미룰까 생각이 들 때 -- 그런데 생각해보면 실제로 우리 가정의 한 달 수입이 계획을 못 할정도는 아니라는 것 --- 버는대로 지금 당장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 다 사면서 지내면 어떨까 생각도 들지만.....이 험한 세상에서 무한한 자본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있으니, 가능한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조절해가며 지금부터 많이 쓸 때 쓰더라도, 지금 당장 계획하면서 소비와 저축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4. 

대학교 때, 대학원 때 나중에 취직하면 저금하지 뭐 - 해서 절대적으로 1도 안 모으고 살았는데, 직장인 3년차 주부 김아라가 이렇게 야무진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 스스로 기특허다(하하).



책 정보 URL :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63709871



--- 오랜만에 쓰니, 이거 책 정보....넣는 기능이 없어진 것인가. 못 찾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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