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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매일

2017+결혼 기념일

by 두번째낱말 2017. 11. 11.


2017+결혼 기념일

첫 번째 결혼기념일이 지났다. 흰 원피스 입고 북촌에 가서 준우랑 같이 흑백 폴라로이드 사진도 찍고 우리의 페이보릿 홍대 해물찜도 잘 먹고 왔다. 결혼 하자마자는 너무 추워서 + 둘다 집순이 집돌이라, 공간이 생긴 감격에 집에서 잘 보냈고 봄 좀 지나서는 "이래선 내내 집에만 있겠어!" 라는 마음으로 또 부지런히 돌아 다녔다. 


결혼을 포함한 2017년 이벤트 써머리 

- 승진도 하고
- 부지런히 부모님들 댁에도 가고
- 밥도 많이 해먹고
- 샌프란시스코도 가고
- 요가도 하고
- 꽃도 배우고
- 속초도 가고
- 천연 화장품도 만들고
- 준우는 논문도 되고
- 제주도도 가고
- 준우는 발표 잘해서 문상 20만원도 타오고(ㅋㅋ)
- 준우 학회 갈 때 엄빠 집에서 오랜만에 딸처럼 서식도 하고
- 영어 학원도 다녀보고(1달만에 폐강 ㅠ.ㅠ)
- 준우는 논문도 또 되고
- 오랫동안 준비한 모바일 서비스도 오픈도 할거고(나의 첫 full 모바일)
- 준우는 졸업 디펜스도 하고
- 준우는 논문도 또또 되고

괜찮다가도, 조금만 더 - 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밝은 것을 많이 보도록 하자. 적고 나니 꽤 부지런하고 행복한 일 많네. 준우는 요새 졸업 준비하느라고 부지런히 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여러모로 바쁘고, 졸업 논문도 쓰고, 디펜스 준비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하면서 준비하는 작업들로 "와 - 내 인생 중 가장 빡센 시기인 것 같아." 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만약 여기에 우리가 결혼 준비까지 했다면....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고, 우리 작년에 한 거 너무 현명한 일이었다고 이야기한다. "여보, 만약 우리 올해 했으면 논문 쓰다가 지금 렌트카 예약해야 됐을거야..." 하하하.

나는 무려 3년차로서 내 인생 고민 + 도움되는 선배가 될 수 있도록하는 고민 + 회사에 기여하고 싶은 사람 고민 등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결론: 어떻게 멋있고 귀여운 할머니가 될 수 있을지 고민이다. (인생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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