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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매일

조금 졸려 진 것 같기도 하다.

by 두번째낱말 2011. 7. 28.

#1. 

'같기도' 라는 말을 많이 쓰는 건. 

'같기도'에 대해서는 얼마 전에 썼었었다.
그런데 오늘 또 다시 한 번 생각.

다양하게 받아들이겠다, 는 좋다. 
그렇지만, "아니면 말고" 식의 '같기도'는 너무 많이 쓰지 말 것. 

"그렇습니다." 할 것에는 스스로의 마음을 확실히 말할 것. 


#2.

되게 피곤한데 잠이 안 왔다. 
그런데 이제 좀 잠이 오는 것 같기도. (으악 또 같기도. 놀랍고 신기한 같기도의 세계.)

모든 우연이 모여 오늘이 된 거다. 
앞으로의 날들도 그렇게 될 것. 


#3. 

며칠 전 잠깐 들러 봉사 확인서를 받고,
"토요일에 뵐 게요." 라고 이야기 하고 가려는 내게 탁 매니져님이 말 한다.

"아라 쌤, 요새 뭐 하느라 그렇게 바빠요. 혹시 급하게 기도가 필요하면 저한테 말 해요.
 제가 좀 .... 날나리(이거 왜 단어가 어색하게 느껴지지) ...이긴 하지만,  기도 빨이 좀 있어요."

"필요하면, 구체적 내용을 적어 문자로 보내요. 그럼 제가 확인 하고,
 답장은 안 하고, 그냥 기도하겠습니다."



누군가의 응원과, 누군가의 기도와, 누군가의 바람과, 누군가의 위로가 모인 덕에
겨우겨우 나도 누군가가 되어 가는 것 같다. 

진심은 항상 눈물 날 만큼 감사하다.
집에 오는 길에 혼자 먹먹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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