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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매일

과정

by 두번째낱말 2011. 10. 2.






1.

'김아라 책입니다' 과정을 거치는 중. 
만년필로 하나 씩 하나 씩 이름이 적히고 있다. (여기서 주어는 이름 적힌 채로 입 벌리고 있는 쟤네들.)

오늘 홍대 앞의 "와우 북 페스티벌"에서 산 것들. 
정면에 보이는 김연수 소설가의 『밤은 노래한다』는 빼고. 
저건 그냥 어제부터 읽는 책이라 등장. 

그리고 또 정면에 보이는 유희경 시인의 『오늘 아침 단어』와 
심보선 시인의『눈앞에 없는 사람』은 요새 시를 읽는 브라더에게 줄 2차 생일 선물. 

(다음 주 중에 부치거나....혹은 10월 안에 직접 가거나....또 혹은 11월 쯤에 주게 될 것 같긴 하지만.
심보선과 헤세를 읽으며 기다려줘요!)


2. 

구입 책 목록, 혹은 책장을 보여주는 일은 
얼마간의 용기를 요구한다.

1) 먼저 내가 요새 읽는 책들로 요즈음의 내 상태를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내게 있어서는 일기장같은 기분이라. 

2) 1)과 비슷하긴 하지만, 무언가 내가 간파당할 것 같아서? 
내가 잡고 있는 이것들이 나를 말해주니까. 

그래서 요 사진도 올리기까지 아주 약간 망설임이 있었으나. 
그래도 좋아서요.


+ 내 책을 보여주는 건 정말정말 큰 마음먹기를 요구. 
밑줄과 낙서를 보여주기 쑥스럽다. (이건 책 목록보다도 더 일기적 성향이 강하다!)
물론 내 책(특히 문학 책)을 다른 사람이 보는 일은 거의 드물지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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