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 프란츠 카프카 1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잠자리 속에서 한 마리 흉측한 해충으로 변해 있음을 발견했다. 그는 장갑차처럼 딱딱한 등을 대고 벌렁 누워 있었는데, 고개를 약간 들자, 활 모양의 각질로 나뉘어진 불룩한 갈색 배가 보였고, 그 위에 이불이 금방 미끄러져 떨어질 듯 간신히 걸려 있었다. 그의 다른 부분의 크기와 비교해 볼 때 형편없이 가느다란 여러 개의 다리가 눈앞에 맥없이 허위적거리고 있었다. (9쪽) 어느 날 눈을 떴을 때 벌레로 변해있다면. '가족'은 완전한가. 예전에 수업에서 선생님은 '가족'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고 운명적으로 부여받은 것이기 때문에 더 폭력적일 수 있다고 하셨다. 내가 애써 선택한 것에도 불만족과 혼란이 올 수 있는데, '가족'은 바꿀 수도.. 2011. 10.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