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미래』(문학과지성사, 2011) - 이광호 1. 『사랑의 미래』(문학과지성사, 2011), 이광호 - 이런 것이 바로 시가 된 산문인가. 2.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는 늘 얼마간 머뭇거리게 된다. 나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해야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그냥 '사랑'이라는 단어를 써야하는 상황만으로도 어색해지고 만다. 어쩌면 그 단어에 반응하는 나를 보고 싶지 않아서일지도. 나는 사랑의 감정에 잘 휘둘리는 사람인데, 그런 나의 모습을 저 단어를 발음하는 순간 다른 사람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서일까. 이광호 선생님의 『사랑의 미래』는 문지 웹진에서 먼저 읽었다. 꼬박 연재를 따라 읽은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시(어쩌면 '아는' 시)와 함께 연재된 글 들을 골라 읽었었다. 마음 먹고 쭈욱 읽어야지 생각하며. 좋아하는 선생님이고, 또 제목.. 2011. 1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