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습> - 김승옥 (1962) 김승옥 소설가의 등단작. 신형철의 『느낌의 공동체 』(문학동네, 2011)에서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서울대 불문과 60학번 김승옥이 있었고 같은 학교 독문과 60학번 이청준이 있었다. 둘 다 문학을 사랑했고 또 둘 다 가난했다. 1961년 2학기가 끝나갈 무렵, 다음 학기 등록금이 걱정되었던 김과 이는, 김의 주도 아래 이런 작당을 한다. 우리 신춘문예에 한번 덤벼보자. 까짓거, 한국 문학 별거 있냐. 붙는다. 붙으면 그 상금으로 다음 학기 등록을 하고 혹여나 떨어지면 미련 없이 입대하자. 아니나 다를까, 김승옥은 1962년 1월 1일자 한국일보에 등단작 「생명연습」을 실었다. 이청준은? 입대했다. (309쪽) (후략) 마지막의 "이청준은? 입대했다." 에서 나도 모르게 "푸학"하고 .. 2011. 10.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