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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매일

이호선

by 두번째낱말 2013. 8. 8.

출근 길 이호선의 신기함은, 내가 다음 차 탈까 고민하며 마지막으로 겨우 탔는데,
다음역에서 한 명도 안 내린 채 내가 탄 문으로 한 열 명 쯤 더 타는 거다.

아침 출근 길에는 출근하느라 힘드니까,
퇴근 길에는 회사에서 힘들었으니까.
핑계지만 진짜기도 해서 마음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

뭐든 다 괜찮을 때도,
뭐든 다 잘 못할 것 같은 마음이 자꾸 자라날 때도 있다.

자라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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