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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목적

나이

by 두번째낱말 2011. 9. 5.


2009년 3월. 
한창 중1 남자애들에게 지고 다닐 때....
할 때는 체력적으로 좀 힘들었는데,
지나고나니 참 고마웠던 기억이다.

중3이었던 아가들은 벌써 고2네. 잘 지내고 있겠지.


(내 싸이에서 가지고 온 것. 함께 올렸던 사진도 같이.
저 사진은 원쌤 댁에 가서 원준이-당시 유딩-의 자전거 헬멧을 쓰고
신난다고 또 찍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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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하다가 애들이 가끔 궁금해 하는 게 있는데,

중 2 아이들 : "선생님 몇살이에요?"

나 : "나는 열일곱^^. 선생님은 17살 때부터 나이를 먹지 않기로 결심했어."

중 2 아이들 : ".................-_-;;;;;"

며칠 뒤 맨 앞에 미나 펜이 떨어져서

내가 주워 줬는데

이게 무릎도 허리도 굽혀야 하는 거잖아 ㅋㅋ

그래서 내가 펜 주워 줄 때마다 "노인학대"다 라고 이야기 하는데

그 날도 내가 "노인학대야 흑" 이렇게 말을 했거든

그랬더니 우리 똑똑한 미나가

"열일곱살이라면서요-_-" 라고 그랬다.

미나는 참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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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내가 막 점심메뉴로 짜장면 먹을까 짬뽕 먹을까 막 혼자서 속으로 막 고민해, 진짜 생각만해도 완전 고민되고 어렵다...., 그러면 이건 뭐야, 무슨갈등이야?"

"내적갈등이요."

"그래! 우와,! 근데 봐봐, 만약에 요기 앉아있는 정현이가 진짜로 날 쳤어. 그럼 이건 뭐야?"

정현이 : "노인학대요"

그래 그건 외적갈등이 아니라........노인학대...였던거야.

아, 그렇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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