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매일
블로그를 좀 더 개편하고 싶은데
두번째낱말
2011. 6. 24. 02:25
차차 다시 해 나가야지
아직은 차곡차곡 이야기를 담는 단계
책 읽은 것도 잊지 않고 잘 써 놓고
읽고 나서
감상과 함께
알아야 하는 책은
대강 요약도 해 놓자
(엄청난 바람, 요약하기 싫어서 책을 안 읽는 부작용이 조금 걱정 되긴 함)
아무튼 블로그에 다시 글을 쓰니 좋다.
내 지난 나이마다 글 느낌이 다 있다.
그것도 좋다.
저번에 머리 자르러 갔을 때
어떤 외국 여배우.....아 유명한 배운데....기억이.......
아무튼 그 예쁜 외국 여배우에게 인터뷰어가
나이 먹는 게 두렵거나 싫거나 그렇진 않냐고 물어봤다(이런 뉘앙스).
그런데 그 배우의 대답이
"아니요, 나이가 들 수록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좋은 걸요."
라고 했다.
그렇다.
지난 날의 나보다 더 나은 내가 되는 것 같아서
나도 좋다.
다른 사람들 보다 좀 느린 것 같아도,
그래도 잘 걸어가고 있는 것이라 믿는다.
나는 거의 스스로에 대한 의무같은 믿음
으로 걸어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하하.
위로가 필요한 시간에,
은정언니가 내가 생각났다고 하며 준
김난도 선생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단행본, 두꺼운 꺾쇠 꺼내기 귀찮아서 ㅠㅠ)
를 봤다.
또닥또닥 써 주신 선생님 말씀에 밑줄도 열심히 그으며,
내가 대학에서 만난 정말 감사한 우리 선생님들을 생각했다.
대학교 1학년 때의 나보다
졸업을 앞둔 나는
뭐 나이는 들었어도,
그만큼 더 바랐던대로 유연한 사람도
괜찮은 사람도 되고 있는 것,
이라고 또 믿는다.
거의 믿음의 사람이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