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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이 영어로 뭔 줄 알아? 세 식구가 스트레칭 운동 하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이은 : (곰돌이 인형을 앉히며) 이 곰돌이가 심판이야. 나 : 이은아, 심판이 영어로 뭔 줄 알아? 이은 : 몰라. 엄마는 알아? 나 : 응. 이은 : 뭔데? 나 : 레프리 이은 : 거짓말. -.- 왜 거짓말이라고 하는 거냐….. ”헤이구글“에다 물어봐서 진짜라고 증명함. 2024. 2. 27.
오늘부터 이사한 집에도 조금 적응이 되었고, 물건들도 꽤 많이 채워졌다. 아늑한 내 자리도 생겼고, 그 자리 덕분에 하고 싶은 것들도 머릿 속으로 굴리며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11월을 맞이하며 지금부터(내년 아니다)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1. 경제에 대한 지식을 갖고 싶다. - 숫자가 나오고, 새로운 경제 뉴스가 나왔을 때 피하거나 모르는 체 하지 말고 알고 있고 싶다.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일원으로서 모르고 있느니 이 사회를 이해해 보고싶음. '국문과'의 낭만이 자본주의를 맞이하려 한다. 2. 세계사 읽기 - 경제 지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역사/정치를 함께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도 하고 싶은 것. 3. 영어는 어떻게 하지... - 영어는 점점 줄어드는 기분이 .. 2023. 11. 4.
오랜만에 오랜만에 이곳에 온 이유는, 내가 새로운 키보드를 샀기 때문이지. 오랜만에..오랜만에..오랜만에..키보드 연습을 하는 겸해서, 이곳에서 다시 남겨본다. 마음에 드는 키보드 소리가 도각도각 나는데, 모양도, 가격도, 타건감도 꽤 마음에 드는 기계식 키보드를 사서 기분이 좋다. 물건이 주는 기분 좋음이라는 것은 참 어찌할 수가 없는 부분이 있고. 잘 만든 물건이 주는 행복함에 대해서 생각한다. 뭐, 역시나 취향에는 돈이 든다. 2023. 10. 25.
반복 이전에 쓴 글들을 보면, 똑같은 고민들이 있다. 나라는 인간의 결이 변하는 것은 어려운 것인가. 회사 생활이라는 게 좋은 것도 또 감안하며 견뎌 내야 되는 것들도 있는데. 이런 일들을 어떻게든 하고 살아야 하는 것이, 그냥 이런 것이 삶이라는 것을 받아 들이는 시간들이 아직도 필요하다. 내 자신을 좀 더 잘 알고, 마음을 좀 더 평온하게 지낼 수 있길.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자꾸 생각하다보면, 그 바라는 모습처럼 어느새 돼 있을 수 있으니, 자꾸 많이 생각할 것. 2023. 6. 18.
아이의 말 며칠 전에 오렌지를 잔뜩 까 놓고, 같이 먹으려고하면서, 나 : 이은아, 아빠한테 가서 아빠 오시라고 해 이은 : (아빠한테 도도도도 달려가며) 아빠!!!!!! 옷이야!!!!!! 이게 옷이야!!! 2023. 3. 18.
쓴다 너무나도 오랜만에 쓴다. 오랜만에 머릿속에 이야기들이 떠 다녀서, 이곳으로 왔다. 사실, 이야기가 하고싶어서 왔다.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회사에서는 마음을 나누며 편하게 이야기를 할만한 사람을 만나진 못했고,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게될 때면 내얘기를 잘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 그저 질문만 하는 게 익숙한 것 같다. 내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물어봤겠지. 내 전 짝꿍이 말해줘서 안 것인데, 열심히 질문을 하고 누군가의 안부를 묻지만, 누군가가 나의 안부를 물은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다는 것이다. 장미란 언니처럼, 사람들은 대체로 "제가 얘기할 때가 가장 좋아요" 같은 것 같다. 나도 그렇고. 나도 누가 내 얘기를 잘 들어주면 좋겠으니까. 말을 잘 못하겠는 이유는 '이 사람이 과연 내 얘기가 궁금할까' .. 2023. 3. 8.
2021년 3월, 4월 정리 3월 정리를 해야지, 싶었는데 4월 말이 되었다. 특별히 바쁜 게 있었나. 1. 영어- 매주 하던 도서관 ESL (화/목) - 마리아 클래스 - 미쉘과 튜터링 (월/수) - 뉴튼 라이브러리에서 7시 (화/목) - 2시간 씩 해서, 사실 잘 참여는 못 한다(힘들어서..) - Susan과 함께하는 러닝 써클(금)영어는 이렇게 계속 진행 중이다. 2. 이은이 활동- 월요일엔 BPL Early Literacy Playgroup @11:30 AM via Zoom - 화요일엔 BPL Clair 선생님의 Story Time @10:30 AM via Zoom - 목요일엔 CPL Story Time @11:00 AM via Zoom - 금요일엔 Early Literacy with Shova @11:00 via Zoom .. 2021. 4. 30.
When did you learn how to play cards I learned to play cards after I got married. My father-in-law taught me how to play cards. He also taught his two daughters and my husband to play cards. When we gather at his house, we usually play cards. My husband bought a color chip for it and it made us more fun. By doing this, we were able to get closer to each other. My husband always loses during the game. As far as I remember, he had ne.. 2021. 4. 9.
햇빛 나니까 햇빛 나니까 왠지 좀 정신 차리고 살 수 있을 것 같다. 뭔가를 쓰고 싶으면서도, 쓸 게 별로 없는 것 같다는 마음을 느낄 때. 아쉽기도 하고. 어제는 오랜만에 주연이와 추억여행 수다를 했다. 우리의 20대 시절. 싸이월드가 없어지면서, 그곳에 있던 사진들은 내 하드디스크 어딘가엔 있으려나. 2021. 3. 22.
딴 거 없어 보통 이은이가 자기는 너무 크고 엄마가 나중에 작아지면 어떻게 어떻게 하겠다는 것들이 있다. 딸: 엄마, 이은이 너무 작아서 안 돼? 이은이 너무 크고 엄마 너무 작으면 이은이가 나중에 양파 잘라 줄게. 딸: 엄마, 이은이 너무 크면 빨대로 커피 마실 거야. 딸: 엄마, 이은이 크면 엄마 앉아 있고, 엄마 요리 해줄게. 딸: 나중에 이은이 너무 크고 엄마 너무 작으면 이은이가 엄마 응가 갈아줄게(이은이 응가 기저귀 가는 중). 그런데 어제는, 딸: 엄마 노래 틀어줘. 나: (유튜브에서 노래 틀어 주고 있음) 응 알았어. 딸: 딴 거. 나: (또 다른 거 골라서 틀어줌) 베이비 카 부릉부릉 들을까? 딸: 딴 거. 나: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골라서 틀어줌) 이거 들을까? 딸: 딴 거. 나: 이은아 이제 딴.. 2021.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