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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 컵케이크 * 재료 / 레시피 계란 4개 올리고당 15g 소금 1g 설탕 130g 중력분 120g 베이킹파우더 2g 우유30g 식용유30g 1. 계란 노른자 4개 분리 + 소금 한꼬집 + 올리고당 15g 넣고 섞어 놓는다. 2. 계란 흰자 4개 머랭 만들기(뿔 될 때 까지) (모두 섞는 기계로) - 머랭이 잘 만들어 졌으면 분량의 설탕을 3번에 나누어 넣고 잘 섞이게 만들기 - 설탕이 어느정도 섞이면, 아까 노른자 섞어 놓은 것 3번에 나누어 넣고 섞기 3. 2번에 중력분 120g과 베이킹 파우더 2g 채 쳐서 넣고 살살 스틱으로 섞는다. 4. 반죽이 어느정도 되었다 싶으면, 우유 30g, 식용유 30g을 다른 그릇에 담아 두고 거기에 반죽을 조금 떠서 넣고 섞는다. - 그리고 나서 원 반죽통에 우유와 식용유가 섞.. 2020. 4. 7.
오랜만에 오랜만에 글을 쓴다. 한동안 무-지 쓰고 싶다가, 어느 순간을 넘어가니 그런 마음 자체도 안 들었다. 쓰고 싶은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지내고 싶은 것 같기도 한 아리송한 기분. 나중의 나는 분명히 지금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 하겠지. 기록하지 않은 순간들은 쉽게 잊혀질 거고. 그런데 또 이렇게 애써 기록하는 건, 사실 나중의 나를 위함 보다는 역시나 지금의 나를 위한 일인 것 같다. 지금의 내가 어마어마하게 과거를 궁금해하지 않듯. 미래의 나도 열심히 그때 그 순간을 기록하고 싶어 하며 살겠지. 그렇지만 역시나 나는 지금을 기록하고 싶어하는 나니까, 기록하려고 한다. 2020. 3. 28.
집순이 잘 놀기 위해서는 집에 꼭 충분히 있어야만 했던 나는, 아주 훌륭한 집순이였는데 요새는 자꾸 밖에 나가고 싶은 사람이 되었다. 아이가 아주 작을 때는 그냥 집에만 있어도 괜찮았는데, 요새는 집에만 있으려고 하면 왠지 미안해지고 어딘가를 가야할 것 같은 기분이다. 눈을 똘망똘망하게 뜨고, 내가 하는 손짓이나 말을 따라하려고 하는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더 재미있는 걸 보여주고 싶다. 집에 있으면 자꾸만 집안일을 하게 되니까. 나가면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부지런히 챙겨 나가야 하는 수고가 있지만, 그래도 함께 나가서 햇빛 쬐고 노는 것이 기쁘다. 2019. 8. 6.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어마어마하게 나아졌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분명히 달라지고는 있다. 영어는 그저 꾸준히 설거지처럼 할 뿐. 너무 애쓰지도, 안 하지도 않으면서. 2019. 6. 15.
줌바 이번 주 월요일에 처음으로 학교 헬스장의 줌바 클래스에 갔다. 체력을 위해 운동을 해야겠다 생각하며, 어떤 운동을 할까 고민하다가 줌바가 무엇인지 유튜브로 잠깐 찾아보고, 내 로망인 "방송 댄스"와 비슷한 것 같아서 선택했다. 나는 진짜 유연성도 없고, 춤을 출 몇 안 되는 기회(학교 체육시간, 입사 시 연수원)가 있을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소질이 별로 없다. 그런데 보아처럼 추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 수업은 7시부터 7시 55분까지 진행되는데 처음에는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그래, 지금 나는 14살 아이돌 연습생이라고 생각해보자!!!!!!'라는 엄청난 의지로 따라하려고 했다. 그러다 너무 힘들어서 도대체 몇시지 하고 시계를 봤는데 나는 너무 힘든데 겨우 7시 25분인 것이었다... 2019. 4. 25.
쓰기의 규칙 규칙을 정하는 건 지켜야 하기 때문에 힘이 들지만,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있다. 하루에 두 문장 씩이라도 쓰고, 주말에 네 문단 정도는 되는(블로그 기준) 글을 쓰는 걸 일단은 규칙과 목표로 한다. 보상은 스스로에게 하는 칭찬이며, 못 했을 시의 대가는 역시나 스스로에게 하는 격려다. 2019. 3. 27.
칠리새우 ​ 고추기름이랑 전분 가루 넣고 해서 중국집 느낌 팍팍 나는 것. 맛있었다. 2019. 3. 23.
아기는 아기의 일을 할 뿐 이은이는 객관적으로 돌보기 힘든 아기는 아니다. 하루에 네 번 수유. 두 번의 낮잠. 밤에 9시 반부터 7시 반정도까지 통잠을 자고, 이주 전 부터는 작은방 크립에서 혼자 잔다. 따로 재우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안아서 재우려고 하면 더 잠들지 않고 크립에 눕혀야 자기 왼손 엄지를 빨며 잠들 태세를 갖춘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울지도 않고, 크립에 인형들이랑 놀고 있다. 우리가 일어나서 이은이 방에 가 보면 어느새 깨어서 혼자 놀고 있는데, 사실 우리는 정확히 이은이가 몇 시에 일어났는지를 모른다. 그렇지만 아무리 순해도 힘은 든다. 아무리 순해도 해야 하는 아기의 일이 있고 그 일은 힘이 드는 일이니까. 어느날은 내가 너무 지쳤는데 준우가 "여보, 우리가 힘든 게 이은이가 잘못한 게 아니니까."라고 했다.. 2019. 3. 22.
기는 아기 이은이가 이제 기기 시작했다. 아주 빠르게. 기는 아이가 되었다는 건, 집안의 구석구석을, 특히 엄마 아빠가 저기만은 가지 않았으면 하는 곳을 가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가 생겼다는 것이다. 아이는 신기하게도 집 안에서 가장 먼지가 많고, 손에 꼽히게 위험한 공간을 기가 막히게 잘 찾는 능력이 있다. 기는 아이를 붙잡으러 다니며, 세상의 모든 모서리가 둥글었으면 하는 마음을 갖는다. 튀어나온 콘센트에 스폰지를 붙이며, 아이가 좋아하는 바스락거리는 물티슈 봉지 끝을 둥글게 자르며, 네모난 장난감 테두리를 감싸며 모두 감싸줄 순 없지만 모두 감싸주고 싶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너의 모든 순간을 지켜줄 순 없겠지만, 언제나 지켜주고 싶은 마음을 바라본다. 2019. 3. 21.
글쓰기 쓰는 사람이 된다는 것. 언젠가 언제나 쓰는 사람이 부럽다고 생각했다. 살면서 맞이하는 평범한 많은 순간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아주 쉬운 방법은 그것을 쓰는 것이다. 249일된 아이가 장난감에서 나오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순간을, 소파 밑에 기어코 기어가 먼지를 뒤집어 쓰는 순간을, 작은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떨어진 과자를 진지하게 집는 순간을, 거실 바닥을 손바닥으로 탁탁 치며 우리에게 천천히 기어오는 일상의 순간을. 이런 시간을 글로서 기억하는 것. 사소한 것들을 기억하려는 낭만을 잃지 않고 꾸준히 내가 부러워하는 언제나 쓰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2019. 3. 21.
연어 스테이크 ​ 처음 해봤다. 생선 구워 먹고 싶어서 쉬워 보이는 것으로 선택. 프라임 나우로 주문해서 못 보고 샀는데, 두 덩어리가 와서 구워 먹었다. 소금, 후추, 올리브유 밑간 해서 냉장고에 30분쯤 넣어 놨다가 후라이판에 앞-뒤-옆 다 촵촵 구워서 먹음. 올리브유는 안 해놔도 된다고 하기도 하고. 다음엔 미림을 조금 뿌려놔 봐야지. 데리야끼 소스는 따로 만들어서 옆에다가 놓고 같이 먹었다. 찾아보니 아예 같이 조리는 경우도 있던데 그냥 구이 맛을 느끼고 싶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따로 함. 다음 번엔 채소도 같이 구워서 먹어보려고 한다. 준우가 처음 먹었다는데 엄-청 좋아함. 생선을 좋아하는 사람인가 보구나 - 했다. 2019. 3. 16.
브리오슈 ​​ 브리오슈 브런치. 내가 만든 빵은 당연히 아니고 트조에서 산 빵이다. 뭔가 버터버터 촉촉 부드러운 식빵. “이상과 실제”같은 사진 두 장. 2019. 3. 16.